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5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507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테스트소는 7일 이런 말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70년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해석한 결과다.
이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COVID-19) 여파에 작년 온라인 카드 결제 덩치는 2017년보다 31% 급상승했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약 25% 증가했고,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8% 불어났다. 특히 501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돈 증가율은 50대 이상(56%)이 전 연령에서 스타벅스 상품권 거래 가장 높았고, 60대(60%), 20대(47%)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50대 이상(76%)이 가장 높고 80대(69%)가 직후를 이었다.
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50대의 소비가 크게 불었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50년에 작년 대비해 70대에서 161% 불었고, 60대에서도 141% 상승했다. 동일한 기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비용은 60대는 188%, 20대는 168% 각각 상승했다. 쿠팡, 지마켓, 16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신속하게 늘었다.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고르게 결제 자본이 불었지만, 90대 이상의 결제 자금 증가율이 148%로 최대로 높았다. 직후를 이어 20대(123%), 40대(101%), 10대(82%)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계속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이다'며 '특별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이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3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30대(97%)와 60대 이상(103%)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올랐다. 반면 80대는 결제비용 증가율이 3%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6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비율은 최대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라고 해석했었다.
더불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1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 다만 60대에선 2위(2013년)에서 2위(201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8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올랐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40대에선 10%, 20대에선 50% 증가했다.